중국 고전 사랑이야기♡: 양산백과 축영대

한중문화: 중국편

사진: 심천 园博园 (원박원) 양산백과 축영대 화첩(化蝶)상
출처:http://pic1.huitu.com/res/20111214/1370_20111214102034425200_1.jpg

자 이번에는 중국 고전 사랑이야기 입니다!
바로 양산백과 축영대 이야기!!

<양산백과 축영대>는  중국의 동진시대 때부터 민간에서 1700년간 전해져
내려온 민간 전설입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양산백과 축영대>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불리며, 양산백이라는 청년과
축영대라는 여인 사이에 일어난 애틋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줄거리:
월주라는 곳에 축영대라 불리는 아름다운 규수가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어릴 적부터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아버지의반대를 무릅쓰고 남장을 해서 시내에 있는
만송서원(萬松書院)으로 공부를 하러 떠납니다.

서원을 향하는 길에서 그녀는 양산백을 만납니다.
그 둘은 처음 만난 것 같지 않게 빠른 속도로 친해져
의형제 관계를 맺고 함께 만송서원에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서원에서 함께 공부를 하는 3년이란 시간동안 이 둘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영대는 몰래 산백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었지요.
하지만 산백은 영대의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 때문에 영대가 여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그녀를 그저 자신의 동생처럼 여겼습니다.

3년이 지나고, 영대의 아버지는 마씨 가문과의 혼사 때문에 영대에게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서신을 보냅니다. 영대가 집으로 가기 전,
산백은 그녀와 18리 길을 함께 걸으며 그녀를 배웅합니다.
이때 영대는 산백에게 자신이 여인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산백을 이성으로서
사랑한다는 마음을 내비췄지만 산백은 끝까지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영대는 산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성격과 외모가 저와 똑같은 제 여동생을
소개시켜줄테니 기다리세요!” 이렇게 그들은 헤어집니다….

영대가 집으로 돌아간 후 혼자 남은 산백은 영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합니다.
후에 산백은 우연히 서원 친구에게서 영대가 사실 여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바로 영대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영대는 이미 가족들의 강요로 마씨 가문과 정혼을 한 상태였고,
산백은 그저 무너져내린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산백은 심한 상사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았고 고통스러운 나날 가운데
방황을 하다 결국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영대는 마씨가문과의 혼인을 준비하고 있을 때에 산백이 죽었고
그의 시신이 남산에 묻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듯한 감정을 느낀 영대는 혼례식장으로 가는 길에
가마에서 뛰쳐내려 산백이 묻혀있는 남산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영대가 산백의 무덤에 다달았을 그때,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먹구름에서 내리친 번개가 산백의 무덤을 ‘쩍’하고 갈랐습니다.

영대는 갈라진 무덤의 틈 사이로 뛰어들었고 무덤은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백의 무덤에선 한 쌍의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왔습니다.
마치 그들이 한 쌍의 나비가 되어 생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는 것처럼……

영대와 산백의 이처럼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게 했고 17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젊은 음악가 허잔하오(何佔豪)와 천강(陳鋼)의 심금 또한 울렸습니다.
그들이 1959년에 완성한 바이올린 협주곡 <나비 연인>의 구슬픈 멜로디는
아직도 우리의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허잔하오와 천강의 바이올린 협주곡 <나비 연인>


그럼 다음에는 중국의 전통 희극에 대해서
한국의 탈춤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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